中, 산업 생산 30년 만에 감소...예상보다 큰 코로나19 충격 / YTN

2020-10-17T01:16:36-0400

코로나19가 덮친 지난 1,2월 중국의 산업 생산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세계의 공장이 사실상 일시 멈췄기 때문인데 여파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도시봉쇄 와 이동 통제로 차단에 나선 중국.

생산도 소비도 잠시 중단하고 전염병과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경제도 사실상 멈춰섰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의 제조업,광업 등 산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3.5%나 감소했습니다.

톈안먼사태 직후인 지난 1990년에 -21.1%를 기록한 이후 30년 만에 최악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에 대해 홍콩 언론은 '극적 인 붕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소비 활동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1월 23일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중국인 전체가 사실상 자가격리 상태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판매는 37%, 의류 30.9%, 가전은 30%가 줄었습니다.

온라인 판매가 3% 감소로 선방을 했지만, 소매 판매는 평균 마이너스 20.5%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단기적 이라면서 통제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16일 방송) :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경제 수치가 하락했지만 이는 단기적이고 외생적이고 통제 가능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긴 지금도 중국 경제는 여전히 정상화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렵과 중동 등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 전체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정부도 조만간 금리 인하를 비롯한 대대적인 경기 부양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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