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참사' 하청업체 대표 등 2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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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newstv

2021-06-15T11:27:35-0400

'광주 붕괴 참사' 하청업체 대표 등 2명 구속영장
[뉴스리뷰]

[앵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책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광주 동구청과 주택재개발조합 등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공사 관계자는 2명입니다.

철거 공사 하청업체인 한솔기업 현장관리인 강모씨, 재하청업체인 백솔 대표이자 굴착기 기사인 조모씨입니다.

강씨 등은 철거 공사 과정에서 규정을 무시하고 무리한 철거 공사를 강행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명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솔은) 관리가 소홀한 거 하고, 백솔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로써 철거계획서대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경찰 수사 결과 현대산업개발로부터 건축물 철거 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은 백솔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층부부터 철거하도록 돼 있는 해체 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사실도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백솔 대표 조씨는 경찰에서 "해체 계획서를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리·감독기관인 광주 동구청과 광주시청,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혹시 오늘 압색 취지 좀 말씀… 어떤 취지로 오늘 압색하셨는지?"

수사팀은 각종 인허가 서류와 해체 계획서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현대산업개발 등 모두 7곳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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