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도 시켜"...군인권센터, 박찬주 갑질 추가 폭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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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news24

2020-11-11T04:49:45-0500

[앵커]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의 이른바 '갑질 논란'과 관련해 피해 증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병들에게 채소를 심으라며 농사일을 시키는가 하면, 군 식당에서 갑작스레 회를 요구해 경기 이천에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까지 회를 사러 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게 갑질을 당한 피해자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모두 3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재직 시절 공관을 지키는 경계병들에게 텃밭 관리를 시켰다는 사실도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사병들이 날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박 사령관 가족이 먹을 작물을 수확하는 일을 했다는 겁니다.

또 7군단 복지시설 안에 있는 식당이 문을 열지 않는 날에도 식사하러 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팔지도 않는 회를 주문하는 바람에 관리관이 경기도 이천에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까지 가서 회를 사온 적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 사령관이 저지른 갑질을 다른 군 간부들도 그대로 이어갔다는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이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 막말하거나 토마토가 물러터져 있다며 집어 던지는 일도 있었다는 제보도 파악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군 검찰 수사에도 문제가 있다며, 수사관 30여 명이 영장도 없이 조사에 나서 사실상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우선 증거 수집을 위해서는 압수수색이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라도 긴급체포와 압수수색이 반드시 선행돼야 합니다.]

군 당국은 추가 제기된 의혹은 현재 진행 중인 전수조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겠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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